안녕하세요, AI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딥보이스'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딥러닝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우리는 이제 비비의 <밤양갱>을 故 김광석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목소리뿐만 아니라 호흡과 소리의 공명까지 재현하는 딥보이스의 진화,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딥보이스, 일상 속에 스며들다

딥보이스 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내비게이션부터 클로바, 빅스비와 같은 AI 스피커까지, 딥보이스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곳이 없죠. 딥보이스는 음성 합성 시스템(TTS, Text-to-Speech)을 기반으로 하며,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해줍니다. ChatGPT와 같이 딥보이스 또한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하여 실제 화자가 하지 않은 말을 생성해낼 수 있습니다.

음성 합성 기술은 음소를 음성으로 구현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같은 ‘ㄱ’이라도 [k], [g]로 소리 내는 위치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데요, 이를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연속 합성 기술’과 ‘파라미터 합성 기술’이 사용됩니다. 딥러닝을 통해 화자의 강세, 높낮이, 호흡 등을 학습하며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감정을 담은 AI 목소리, 감동을 전하다

딥보이스 기술의 진보로 이제 AI 목소리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구연동화, 손주의 목소리로 안내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등 다양한 응용 사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서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서는 19명 중 8명의 배역이 AI 목소리로 연기되었는데요, 이처럼 감정 표현까지 가능한 딥보이스는 점점 더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게 다가옵니다.

정교한 가짜 목소리, 안전할까?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브루노 마스 버전의 뉴진스 ‘Hype Boy’ 영상, 사실은 AI 커버곡이었습니다. 이런 AI 커버곡은 저작권 문제와 윤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양날의 검입니다. 불법 녹취 파일 조작과 보이스피싱 등 악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리젬블 AI’의 음성 워터마크 기술,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의 ‘AI 보이스 탐지 시스템’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가짜 음성을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실시간 동영상 속 AI 목소리까지 탐지하는 앱도 개발되었습니다.

딥보이스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놀라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지만, 동시에 윤리적 문제와 안전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교육과 규제를 통해 이 기술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AI 기술이 가져올 밝은 미래,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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