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OpenAI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구글과 OpenAI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지속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최근 '바드'와 '제미나이'와 같은 AI 모델을 출시하며 이 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구글이 OpenAI에 비해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구글은 딥마인드를 인수하여 딥러닝과 같은 핵심 기술에 대한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딥마인드의 연구와 개발은 알파고와 같은 혁신적인 결과물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생성형 AI 모델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구글은 딥마인드와 함께 강력한 리서치 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글이 기술적으로나 규모적으로 OpenAI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지원은 생성형 AI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구글은 글로벌 상위권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딥마인드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받았던 지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규모나 환경, 기술적 노하우 측면 등에서 구글이 OpenAI보다 뒤처질 이유가 없어 보임에도 구글은 여전히 OpenAI에 뒤처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핵심 인력 이탈

OpenAI에서 최근 발생한 샘 올트먼 해임 사건에서 주목받는 인물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ChatGPT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서, 그의 능력과 업적은 대중들에게 덜 알려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의 업적을 평가하는 몇 가지 의견 중에는 "OpenAI 개발자 700명보다 수츠케버 한 사람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특히 수츠케버는 과거 딥마인드에서 알파고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서, 현대 AI의 중요한 연대기에서 핵심 인물로 손꼽힙니다.


고도로 발달된 기술 분야에서는 천재적인 개발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수츠케버의 존재는 OpenAI와 구글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수츠케버를 비롯한 구글과 딥마인드의 핵심 인력들이 대거 이탈한 것은 생성형 AI 시대의 시작과 함께 이루어진 현상입니다. 

Cohere와 Inflection AI 같은 스타트업으로의 이동은 이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찾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인력의 이탈은 구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추진력을 잃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구글이 이탈한 핵심 인력의 손실을 보완하고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카니발리제이션

카니발리제이션은 한 기업의 새로운 제품이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을 침식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 용어는 동족 포식 또는 동족 살해를 뜻하는 카니발리즘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이로 인해 기존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을 카니발리제이션으로 지칭합니다.


코닥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지만 이를 출시하지 않아 필름 매출이 감소하지 않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디지털 카메라의 확산으로 코닥은 오히려 기회를 놓치고 시장에서 밀려난 사례가 됐습니다.


구글도 이와 유사한 우려를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구글은 검색, 광고, 클라우드 등을 주력 서비스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을 때, 기존 사업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검색 엔진의 작동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기존 사업 모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구글의 소극적인 대응은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 무스타파 슐레이만의 말에도 반영됩니다. 그는 구글이 상장기업이라는 특성상 투자자들의 시선을 고려하여 연구와 개발에 대한 진전이 늦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ChatGPT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시각에 맞게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독자적 상용화보다는 자사 제품 용도로만 활용되었습니다.




Open AI 성공 할 수 있었던 이유

OpenAI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몇 가지 측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OpenAI가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개발'이라는 분명한 비전을 갖추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비전은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기술의 진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상업적 성공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OpenAI는 스타트업의 유연성과 빅테크 기업의 자금력을 결합하여 독특한 역학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통해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협력과 경쟁의 조합은 OpenAI에게 기술적 혁신과 발전에 필요한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관계를 들 수 있습니다. 만약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를 선택했다면,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협력은 OpenAI에게 기술 지원과 자금적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AI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 결과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들은 OpenAI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인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성공은 항상 여러 요인들의 복합적인 조합에 의해 이뤄지므로, 이러한 요소들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OpenAI의 성공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tech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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